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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Books

이승만이 굶겨죽인 것과 다름없는 5만 명의 군인. 대한민국사. 한홍구.

청년유니온 회원이 추천해서 읽게 된 책인데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다.
267쪽. 이승만이 국민방위군으로 60여 만명을 동원했는데 그 중 5만 명이 굶어 죽었다는 내용이다.
한국 전쟁으로 군인이 필요했고 급하게 청년들을 동원하다 참상을 겪은 것이다.

사실 이승만의 잔혹성은 여러번 들어왔다.
공영방송에서 이승만 특집을 했을 때에도 봤는데, 이승만이 하와이에 있던 시절
주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는 내용이었다.

한국전쟁시 한강 다리 폭파 시켜 천 명에 가까운 사람이 다리 건너다가 죽었다.
이승만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가 책 속에 있는데 군포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대한민국사
카테고리 역사/문화 > 한국사 > 한국통사
지은이 한홍구 (한겨레출판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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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가기 싫어하는 양반들.
지금의 한국과 같이 자식을 군대에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별별 비리를 다 져지른다.

서민들은 조선시대에도 고통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군포를 만드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
이 책이 국사 교과서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수구 꼴통들이 난리를 피겠지...

맥아더 장군도 당시 전쟁광으로 미국에서까지 이상한 사람으로 찍혀서 잘린 것이라는 데..
역사를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절실하다.

미군 장갑차 사건으로 촛불이 들렸을 당시
학생들이 했던 말이 너무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학생들이 근현대사를 배운 적이 없습니다 비판했고. 이 말에 한홍구 씨가 부끄러웠다고 한다. 256쪽.
우린 정말 배운 적이 없다. 학교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역사를 안 가르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제대로 말이다.!

책을 통해 유길준이란 분을 알게 되었는데 미국에게 속으면 안된다는 말을 “중립론”이란 글에서 이미 밝혔다고 한다.
1885년 쓴 글이다. 참 지혜로운 선조들이 어디에나 있다는 사실이 작은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