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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Books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

아무도기획하지않은자유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 지식과학문
지은이 고미숙 (휴머니스트,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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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론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심리이론 > 이상심리학
지은이 에밀 뒤르켐 (청아출판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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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세대절망의세대에쓰는희망의경제학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학일반
지은이 우석훈 (레디앙,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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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어렵다.
자유가 있는데 그 자유를 아무도 기획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서, 자연스럽게 자유가 주어졌다는 뜻인데, 수유+너머 공동체에 대한 책이다.

요즘 공동체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겼다. 혼자 살 수는 없는 사회이기에 더욱 공동체가 궁금하고 그립다.
우석훈.박권일 공저 “88만원 세대”에 우리 나라 공동체는 주로 종교적인 공간이라고 했는데, 그 의견에 동의한다.

종교에 빠지지 않으면 그 외에 공동체를 생각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자살론'에 나온 개신교는 자살률이 타 종교보다 높다.
보통 종교 공동체로는 살아가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수유+너머는 현재까지 잘 운영되고 있는 공동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경제적으로 서로 끈끈하게 맺어져 있기에 쉽게 해체되지는 않겠고.
이진경, 고미숙씨가 베스트 셀러 작가이니만큼 잘 되리라고 본다.

책 속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내용이 “배치”였다.
고군분투하면서 고민한 내용들이 나오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나와있다.
정말 눈물겹다.
이런 솔직한 공동체에 대한 글이 많이 출판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공동체..
우리나라도 산업화가 되기 전에는 공동체가 아닌 곳이 없었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도시에 사람들이 몰려가고 이전에 있던 공동체가 깨지면서 혼란이 생겼다.
'자살론'에서는 이런 경우 아노미적 자살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가치 규범이 무너지면서 자살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높은 것을 만회하는 한 가지 묘안이 바로 공동체 살리기가 아닐까.
혈연으로 맺어진 1차적 공동체를 뛰어 넘어 지식과 환대로 이뤄진 공동체가 수 없이 생겨야 한다.

그 방법으로 “사회적기업”이나 “생산 협동조합” “노동자 자주기업”등이 있다.
한 사람이 대다수의 이익을 착취해가는 방식의 사업은 이제 그만 증식되었으면 좋겠다.

사업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살리고 서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사업을 하는 것이다.
교과서도 뜯어 고쳤으면 좋겠다....

훌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