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행정단위에 요구할만한 것은 어떤 것일까.

부천에 살면서 다양한 혜택을 누립니다. 특히 도서관이 여러 지역에 많아서 정말 편합니다. 작은 도서관이 지역마다 있고 도서관마다 책을 공유할 수 있도록 '상호 대차 신청'이 가능합니다. '가' 도서관에 있는 책이 '나' 도서관에 없다면 '나' 도서관으로 책을 빌려 갈 수 있도록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천은 '문화재단'이 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줍니다. 사회적 기업가들을 위한 정부 사업을 위탁해서 운영합니다. 자기가 직접 주인이 되어 어떠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죠. 제가 아는 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던 사업이기도 하고요. 그 외에도 부천문화재단은 예술 도서관 운영, 미디어센터 운영, 야영장 운영 등 정말 다양한 일을 합니다. 이 모두가 부천시민에게 큰 문화적 혜택을 주죠.

부천이란 곳에 이사 오게 된 후 가끔은 시에 제안하고 싶은 요구가 생기는데요. 다행스럽게도 그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부천 시민 참여 공간이 바로 그곳입니다. 

http://create.bucheon.go.kr/site/ggbc/proposal/free/list?menuid=070002001

공감제안에 쓸 수 있는 글은 어떤 게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제안이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고 그 외에 어떤 게 있을지 정리해본다면 이렇습니다.

• 지역에서 자주 겪게 되는 일 중에 불편한 것

• 다른 지역에서 시행되는 사업 중에서 부천도 적용했으면 하는 것

• 아직 어디에서도 진행되지 않는 사업이지만 부천에서 선도적으로 해봤으면 하는 사업

크게 위 세 가지 정도가 떠오릅니다. 

거주지역마다 자연환경도 다르고 거주하는 주민의 나이도 다르고 생활 양식도 달라서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없을 것이고 그 지역 나름대로 특색이 있겠죠. 따라서 부천에서 제안 가능한 것도 지역적 특석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도서관이 좀 더 주민들이 사용하기 편하도록 '작은도서관'의 지정을 확대하고 걸어서 10분 이내에 가깝게 갈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현재는 가장 가까운 곳도 20분 정도 가야 하거든요. 또한, 공원이 많은 부천시 특징으로 공원과 관련한 요구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담배'문제입니다. 공원에 가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담배 연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고역이죠. 

이런 사항들을 요구하면 어떨까 하고 이 외에도 수돗물 관련 요구라든가, 행정 홈페이지 관련 문의사항도 있습니다. 

부천시민들이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공감제안 란을 만든 것도 대견한데 더 재밌는 것은 '마일리지'제도 입니다. 공감란에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달면 마일리지를 줍니다. 보통 '100 마일리지' 정도 되는 데 이것을 모으면 문화상품권으로 교환해주네요. 

동기부여를 해주는 마일리지 제도도 적극 활용할 만합니다. 부천시에서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는 이러한 제도들을 적극 활용해보려고요. 재밌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