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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_또다른세상

취재 현장서 보호받는 방송국 기자는?




지난 2월1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4당 합동 추모제날 찍은 사진입니다. 위의 장면은 을지로입구 지하철역 근처에서 시민들을 촬영하고 있는 기자의 모습입니다. 이 당시 시민들은 경찰들이 만들어 둔 차도 통로에 서서 경찰과 대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보도위로 올라가라고 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붉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MBC라고 적혀 있습니다.




등뒤에 손이 보입니다. 검은색 장갑을 끼고 있습니다. 옷이 미는 힘에 의해 구겨져있는 모습입니다. 주먹이 꺾여 있는 것으로 보아 힘을 다해서 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좀더 가깝게 찍은 사진이니다. 안전모를 쓰고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NEWS라는 글이 보입니다. 무거운 방송용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있는 모습입니다. NEWS위에는 M이라는 글자도 보입니다.




한 명만 등을 밀고 있는 모습이 아니군요. 또다른 분도 등을 잡아 주고 있습니다.




저 촬영기자는 수 십분간 저 자세로 서있었습니다. 저는 그날 가방 하나 메고 있었을 따름인데 다음날 까지 허리에 통증이 있었습니다. 긴장된 순간이 많았었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위로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의 한 젊은 사람이 등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그 분도 안전모를 쓰고 있습니다. 보조를 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다리도 운반해 주면서..

시민들은 MBC를 보호해 주기 위해 등을 잡아 주었습니다. 경찰들이 진압하는 순간에 기자가 사다리에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방송이 제대로 일하면 시민들이 알아서 대접해 줍니다. 이날 KBS는 시민들에게 MBC처럼 보호 받지 못했습니다. 두 공영방송의 면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