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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_또다른세상

정치인 찍기위한 85세 할아버지의 취재 열정.



할아버지가 촬영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실 때 부탁해서 한 장 찍었습니다. 2월 1일 4당 합당 추모대회를 했을 때의 일입니다. 할아버지께서 열심히 촬영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더 잘 찍기 위해서 캠코더를 높이 올려 찍으시기도 하셨습니다.




사실 정치인들은 발언 내용이 길기 때문에 캠코더로 찍기 위해서는 삼발이를 사용하여 고정시킨 채로 찍어야 편합니다. 지금 저 할아버지께서는 두 손으로 캠코더를 든 채로 수분을 서계셨습니다.




청계광장 입구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녔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께서는 캠코더를 내려 놓지 않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힘이 드셨는지 조금 막대가 내려왔습니다. 사실 저 자세로 있는 것이 젊은 사람에게도 쉬운일은 아닙니다. 저는 평소에 이렇게 열정적으로 찍으시는 분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연세도 많아 보이는 분이신데 말이죠.




나중에 여쭤보니 85세 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 분은 누굴 찍고 계셨던 것일까요? 




바로 심상정 전의원이었습니다. 제가 여쭤봤습니다. 민주당 찍으러 오셨나고... 할아버지께서는 오래 전부터 좋아하는 정치인이 심상정이었다고 합니다. 참 의외였습니다. 노인 분들은 대부분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상도동에 살고 계시다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심상정 의원님 나중에 상도동 지역에 출마 하심이 어떠신가요??


* 용산 학살 만행에 대한 야4당 합당 추모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