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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_과거자료/ARIⓢ_이명박운하

한반도 대운하 반대위해 낙동강 발원지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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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지켜보면서 낙동강 발원지가 태백시에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황지연못. 태백 시내 중심에 있더군요. 보통 연못은 어두운 녹색을 띄는데 이곳 '황지연못'은 짙은 청색을 띄고 있어서 독특했습니다. 처음 보는 모습이라 여러번 눈길이 갔습니다. 주민들은 항상 보는 것이라서 당연하다는 듯이 "물 깊이가 깊어서 그렇습니다."라고 말해주더군요. 4m정도 되는 깊이라고 했습니다.

낙동강 발원지이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이명박 운하(자칭 한반도 대운하)와 연관이 깊은 장소입니다. 하루에 5000톤의 물이 연못에서 뿜어낸다고 합니다. 처음의 발원지 물 상태 그대로 하구까지 내려가도록 평소에 관심있게 지켜보고 후손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운하를 하면 갈수기에도 배가 다닐 수 있도록 물을 가둬야 합니다. 갑문을 열때 물이 흐르긴 하지만 반복되어 사용되어지기 때문에 물 오염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또한 배가 다니기 때문에 기름 유출 및 오염 사고는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태안의 안타까운 삼성기름 유출 사고가 한강과 낙동강에서 재현될 것입니다.

(사)수돗물시민회의 조사에서 절대 다수가 '한반도 대운하에서 상수원 오염 사고의 가능성이 있다'라고 대답했던 것처럼 이명박 운하는 식수를 담보로 사업을 벌이는 망국 개발 사업입니다.

'황지연못'에 모인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이런 사실을 알리고자 방제복을 입고 기자회견문을 읽었습니다. '한반도 대운하는 가장 느린 선박을 이용해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원시적 발상'이라고 규정짓고 대운하를 저지하기 위해 국민에게 대대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과 함께 20여일 동안 함께했던 장경훈씨는 "태백 주민들이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이번 총선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 줄것을 호소했습니다.

일회성이 아닌 진정성을 담보로 모인 분들이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인 유원일씨는 시화호 문제로 환경운동을 다년간 하셨었고 당원으로 함께한 장경훈씨는 현재 낙동강 하구를 지나는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과 20여일을 함께 걸었고 태안에서 기름 닦으며 봉사하는 자봉이로 60여일을 함께 했다고 합니다.

정치적 의사표현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한반도 대운하는 막아야 합니다. 결국 정치는 우리들의 일상에 매우 깊숙하게 관여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비례대표 후보들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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