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장에서 이명박 운하 찬성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이용하는 프로펠러에 대한 신념. 운하로 인해 강이 오염된다는 사람들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 바지선의 프로펠러가 산소를 공급해서 깨끗해 질 것이다.
얼핏 들으면 옳은말 같기도 하다. 어쩌면 정말 그렇게 믿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직접 현재 그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곳을 촬영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우연히 촬영한 것이다.
잉어를 양식하고 있는 곳이었다. 우곡교에서 도동서원으로 가는 길이었다. 낙동강 물줄기에서 2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양어장이 있었다. 낙동강을 100km이상 올라가면서 봤던 다양한 것들 중에서 가장 특이했다. 양어장을 하다니. 제방이 만들어지고 홍수 피해가 없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한 주민은 5년 전에 제방을 만들어 그 후로는 물이 넘치지 않는다고 했다.
가까이 가서 보니 힘차게 물레가 돌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물을 보니 매우 탁했다. 운하가 만들어 지면 이 양어장 처럼 물을 가둬놓고 수위를 유지해야 한다. 가둬진 물은 당연히 더러워지게 된다. 이 양어장도 매우 더럽게 보였다. 하지만 주민에게 물어보니 물레가 돌아가기 때문에 잉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1년 내내 돌아가지 않으면 잉어가 죽게 된다고 했다. 정전으로 많이 죽었었던 적이 있다고 이야기 하셨다.
이미 이런 물은 흐르더라도 금방 더러워 진다. 유속이 느려져도 물은 더러워진다. 깨끗한 물을 유지하려면 적당한 유속과 수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운하가 만들어져서 물을 일정량 가둬두고 물레로 깨끗하게 하려면 도대체 몇 개가 필요할까. 고작 바지선 10대 정도로 낙동강을 깨끗하게 할 수 있나.
하루에 12대의 바지선이 운항될 계획이라고 했다. 12대가 잠시 이동하면 물이 깨끗해 질까. 산소가 충분히 공급될까? 아 답답하다....최대한 감정을 밝히지 않으려고 해도 답답하고 한심할 지경이다.
보기 전에는 알 수 없고 피해를 보기 전에는 예방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모습이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운하가 너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사업이다.
현재 위치는 도동서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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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하기 위해 찬성을 위한 찬성은 지양해야.
# 이번 낙동강 따라서 올라가는 것은 창조한국당 당원으로 참여하였음을 밝힙니다. 국민에게 고통을 줄 것이라고 생각되는 일들 중에서 가장 심각한 운하를 직접 보고 자료를 남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한반도 대운하 단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대운하 단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명박 운하라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동안 사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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