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Iⓢ_또다른세상

두리반. “레즈비언 정치 도전기” 관람 후기.

화요일은 두리반에서 다큐 상영이 있다.
지난해 쌍용 집회에서 사건이 있어 재판을 오늘 했는데, 재판 끝나고 바로 두리반으로 갔다.

8시 부터 10시까지 상영이 되었고, 40분간 대화를 가졌다.
영상이 중간 중간 끊겨서 당황이 되었다.

여성 동성애자가 총선에 출마를 했고 그 과정을 화면에 담은 작품이었다. 종로에서 출마를 해서 1000명이 넘는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너무 멋있어 보였다.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가꾸는 모습에 반했다.

영상에 나오는 사람들이 헌신적으로 도와주는 장면들에서는 숙연해지기까지 하더라. 후보자로 나오셨던 최현숙씨의 발언을 빌리자면 진보신당 전 지역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도와준 곳이 없다고 하니 그 이상 더 뿌듯한 것이 있을까.

영상 중에 박진 한나라당 의원과 만남이 있는데 참 예의가 없어 보였다. 후보자를 무시하는 느낌이 들었다. 토론회에서도 최현숙 후보가 나온다고 하니 거부했다고 하더라.

영상이 끝나고 대화를 나누었는데 최현숙씨는 총선 전에 이미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오.. 대단하신 분이네 이런 생각이 들더라. 종로에 출마할 때 당에서 배려를 했다고 한다. 다른 후보자들도 종로에서 나오고 싶었을 텐데. 종로는 정치 1번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지역이니까 말이지..

선거법에 배우자와 선거운동을 하도록 되어 있는 조항을 고치기 위해 헌법소원을 했는데 현재 진행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질문 답변 시간에 주인공께서 질문에 대한 답을 간략히 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좀 길게 답변하는 느낌이어서 집중이 되지 않았다.

다큐멘터리에서도 좀 더 속도감 있게 편집이 되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바스트 샷으로 함께 도왔던 사람들이 여러차례 인터뷰 하는 장면에서 지루함이 느껴졌다. 질문지가 애매한 내용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속도감 있는 편집이 아니라서 아쉽더라.

그리고 영상을 보러 많은 분들이 와서 도둑괭이님이 감동했다고 하더라. 남친과 같이 왔던데.

재판을 같이 받던 분도 뒤에 있어서 놀랐다. 인사는 못하고 차 시간이 늦어서 바로 나왔다.

모금함에 넣어야 하는데 못 넣었다. 돈을 벌어야 하는데..

내일은 낭송하는 것을 하는 행사가 있다고 하는데 정확히 잘 못들었다. 작가 협회? 어디선가 작품 낭송을 하는 행사가 있다고 한다. 와... 낭만적이겠다.

아 그리고 11월 20일 인가? 인천에서 이틀에 걸쳐 신작이 발표된다고 한다. 기대된다.
폐막작으로 선정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발언에서 박수가 나왔다.


Free Image Hosting at www.ImageShack.us

왼쪽이 감독. 오른쪽이 출마자 최현숙

Free Image Hosting at www.ImageShack.us

왼쪽부터. 진행자 도둑괭이, 감독, 주인공.


Free Image Hosting at www.ImageShack.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