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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높아지는 ‘비호감’ 어떡하나, 자체조사서도 뒤져 [3/28 프리존뉴스]

이재오, 높아지는 ‘비호감’ 어떡하나 
자체조사서도 문국현에 16.2%p 뒤져 
 
김의중 기자 2008-03-28 오후 3:04:24   
 
한나라당 이재오 총선 후보(서울 은평을)가 갈수록 호감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미지 변신에 고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6~27일 양일간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29.6%의 지지를 얻어 45.8%를 얻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에 16.2%p나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만19세 이상 500명 대상,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p)

각 언론 조사에서도 문 후보에 15~20%p 가량 뒤쳐진다.

이 후보 측이 그나마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내다본 서북신도시 개발과 문화도시 조성 등의 지역발전 공약도 문 후보의 ‘이명박 견제론’과 ‘한반도 대운하 저지’ 전략을 타파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호감도 조사에서 문 후보가 계속 증가추세에 있는 반면 이 후보는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미지 재고’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호감도는 문 후보가 59.6%, 이 후보가 28.0%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 후보 측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오만한 이미지’를 꼽는다. ‘이명박 정부 2인자’, ‘실세 정치인’으로 불리는 이 의원이 언론을 통해 비쳐지는 모습은 서민의 이미지와는 다르다는 것.

실제 이 후보는 거리유세에서도 시민들에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꼭 잡는 등 다정한 이미지의 문 후보와는 달리 지역민과 악수를 나누면서도 눈을 잘 마주치지 않고, 대충대충 손만 잡고 지나가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이를 두고 이 후보 측 내부에서도 이 후보에 많은 충고를 하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재오 후보의 오만한 이미지가 틀에 박혀 있어 이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며 “더 고개를 숙여야 하는데 내가 봐도 이 후보가 서민에 가깝게 다가가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후보 측은 한나라당내 지지층내 표 결집 현상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적극 투표층’에서 격차(이 29.9%, 문 41.8%)가 줄어드는 만큼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프리존뉴스 김의중 기자 (zerg@freezo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