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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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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도 운하 반대 의견 내기 힘든 문경. 문경을 찾았습니다. 문경새재.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억새가 우거진 고개' 하늘재와 이우릿재 사이의 고개' '새로 만든 고개'의 뜻이 담겨 있는 곳. 문장의 뜻처럼 정면에 산이 우뚝 솟아 있f었습니다. 문경은 영강이 흐르는 곳으로서 운하가 만들어 지면 영강을 따라 낙동강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영강은 폭과 깊이가 낙동강에 비교해 현저하게 달랐습니다. 폭도 200m정도 되어 보였고 깊이는 더더욱 얕아서 무릎 정도 넘치는 깊이였습니다. 이미 바닥을 드러낸 곳도 대부분이었고 자갈들이 많았습니다. 이곳을 준설하게 된다면 암반들로 인해 난공사가 될 것이고 이명박 운하를 준공하기 까지 운하 찬성측에서 예상했던 기간도 늘어날 것임은 자명해 보였습니다. 문경읍에 들어서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수막이 있었습니다...
이명박 운하 프로펠러 신공법 실제 사용중인 양어장 토론회 장에서 이명박 운하 찬성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이용하는 프로펠러에 대한 신념. 운하로 인해 강이 오염된다는 사람들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 바지선의 프로펠러가 산소를 공급해서 깨끗해 질 것이다. 얼핏 들으면 옳은말 같기도 하다. 어쩌면 정말 그렇게 믿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직접 현재 그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곳을 촬영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우연히 촬영한 것이다. 잉어를 양식하고 있는 곳이었다. 우곡교에서 도동서원으로 가는 길이었다. 낙동강 물줄기에서 2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양어장이 있었다. 낙동강을 100km이상 올라가면서 봤던 다양한 것들 중에서 가장 특이했다. 양어장을 하다니. 제방이 만들어지고 홍수 피해가 없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한 주민은 5년 전에 제방을 만들..
이명박 운하 하루 동행했던 사람의 바람. 4일차가 지났습니다. 많은 사람과 많은 자연과 새들을 봤습니다. 이제는 이런 자연이 일상 생활처럼 느껴집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에는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졌고 신기했는데 이제는 익숙해 졌습니다. 아마 서울에 가면 그곳이 낯설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너무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 우리를 제외한 다른 분들이 참가하고 싶다고 답사 첫날 연락왔었습니다. 하루에 20km 이상을 걷는 것이 쉬운것이 아닌데 참가하겠다고 하니 고맙기도 하고 조금 염려 되기도 했습니다. 혹시 몸에 무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참가한 두분 모두 성격이 좋았고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분들과 산을 오르고 2시간 이상 자갈 길을 걸으며 낙동강을 느꼈습니다. 다리도 붓고 피곤하였지만 이명박 운하에 대한 염려에 지칠 수는 없었..
3일차 낙동강 답사...벌써 무리가 오는 건가... 하루에 20km 에서 30km까지 걷고 있다. 평소에 실내 생활만 하다가 이렇게 야외 활동을 오래하니 느낌이 매우 이상하다... 미루던 숙제를 하는 기분도 들고 말이지.... 도보를 마치고 가까운 식당에 들어가 저녁을 먹는다. 온몸이 나른하다. 다리는 저려온다. 발에 무리가 있는지 발톱도 벌써 파랗게 멍이 들었다. 이대로 가면 빠져버릴 것이다. 저녁을 먹고 여관이나 모텔을 찾아간다. 짐을 풀고 몸을 씻는다. SD카드와 도구 챙겨서 PC방을 찾아간다. 이미 온 몸은 나른하고 발은 퉁퉁 붓고 피곤하다. PC방에 도착하여 시계를 보면 대략 밤 8시다. 이 시간쯤이면 졸음까지 온다. 하지만 이 상태로 자면 안된다. 글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글을 바로 올릴 수가 없다. 오늘 찍은 사진과 동영상 등을 확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