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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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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락공원 옆에서 흐르는 물은 폐수인가? 다이옥신인가? 작년 사진입니다. 2008년 3월 12일에 찍었습니다. 대구 남구미 대교를 지나 공단에서 낙동강으로 흐르는 폭 3미터 쯤 되는 물길입니다. 낙동강으로 바로 흘러 들어가는 물입니다. 처음 이 장면을 보고 황당했었습니다. 일단 거품이 둥둥 떠 다니는 기분 나쁜 모습의 물이 낙동강으로 직접 흐르고 있었습니다. 요즘 낙동강 대구 지역 다이옥산이 급격히 늘어 취수를 중단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뉴스 보도를 들으며 작년 대구 지역을 지나가며 찍은 사진들이 생각났습니다. 방류수 안내판이 보여서 전화를 해봤더니...공무원 하는말.. 하수처리장에서 자체 검사해서 나가는 물입니다. 낙차가 크면 물에 거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거품이 잔득 떠다니는 물이 깨끗할 리가 없건만 자체적으로 검사해서 문제 없다고 주장하니 ..
낙동강이 썩었다니. 사실이 아니다. 낙동강을 둘러 보면서 수량이 풍부한 지역이 많고 비교적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일부 사람들이 낙동강 지류가 썩었다고 하면서 낙동강을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고 말한다.(보기) 낙동강을 개발하고 싶어서 지류의 일부 부영양화 된 곳을 예를 들며 낙동강을 파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이런 주장들 때문에 낙동강을 직접 기전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낙동강 하구는 매우 더럽고 냄새도 많이 나고 썩었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낙동강을 둘러 보기 시작했는데, 결과는 반대였다. 초기에는 더러운 곳을 찾기 위해 자세히 강 주변을 보면서 걸었는데 찾기 힘들었다. 강은 매쾌한 새는 커녕 비릿내도 없었다. 낙동강을 따라서 이동하며 더러운 곳은 보이지 않았고 갈대숲과 나무들 그리고 넓게 펼쳐진 모래톱들만 보였다...
이명박 운하 프로펠러 신공법 실제 사용중인 양어장 토론회 장에서 이명박 운하 찬성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이용하는 프로펠러에 대한 신념. 운하로 인해 강이 오염된다는 사람들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 바지선의 프로펠러가 산소를 공급해서 깨끗해 질 것이다. 얼핏 들으면 옳은말 같기도 하다. 어쩌면 정말 그렇게 믿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직접 현재 그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곳을 촬영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우연히 촬영한 것이다. 잉어를 양식하고 있는 곳이었다. 우곡교에서 도동서원으로 가는 길이었다. 낙동강 물줄기에서 2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양어장이 있었다. 낙동강을 100km이상 올라가면서 봤던 다양한 것들 중에서 가장 특이했다. 양어장을 하다니. 제방이 만들어지고 홍수 피해가 없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한 주민은 5년 전에 제방을 만들..
이명박 운하 하루 동행했던 사람의 바람. 4일차가 지났습니다. 많은 사람과 많은 자연과 새들을 봤습니다. 이제는 이런 자연이 일상 생활처럼 느껴집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에는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졌고 신기했는데 이제는 익숙해 졌습니다. 아마 서울에 가면 그곳이 낯설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너무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 우리를 제외한 다른 분들이 참가하고 싶다고 답사 첫날 연락왔었습니다. 하루에 20km 이상을 걷는 것이 쉬운것이 아닌데 참가하겠다고 하니 고맙기도 하고 조금 염려 되기도 했습니다. 혹시 몸에 무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참가한 두분 모두 성격이 좋았고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분들과 산을 오르고 2시간 이상 자갈 길을 걸으며 낙동강을 느꼈습니다. 다리도 붓고 피곤하였지만 이명박 운하에 대한 염려에 지칠 수는 없었..
이명박 운하 주민생각은. 빌어먹을 짓이지.. 초동면에서 주민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경상도 지역은 주민들이 찬성하는 분들이 많을까. 감자와 보리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밭으로 가는 주민 한 분. 그 분께서는 운하는 국민들 죽이는 짓이라고 했습니다. 홍수시 둑을 분명히 넘을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땅값이 올라도 주민들은 오히려 빌어먹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땅 값이 올라도 실질적인 이익이 지역주민에게 없게 되고 농사로 돈을 벌지 못하는 환경이 되니 빌어 먹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주민들은 낙동강과 생활을 하는 분들입니다. 이 분들에게 낙동강은 현실입니다.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은 낙동강의 현상태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지역의 상황이 쉽게 다가오지 않죠. 하지만 장마기간 또는 갈수기까지 항상 눈으로 낙동강을 직접 보며 살아온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