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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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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운하 반대위해 낙동강 발원지에 모였다. 이번 행사를 지켜보면서 낙동강 발원지가 태백시에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황지연못. 태백 시내 중심에 있더군요. 보통 연못은 어두운 녹색을 띄는데 이곳 '황지연못'은 짙은 청색을 띄고 있어서 독특했습니다. 처음 보는 모습이라 여러번 눈길이 갔습니다. 주민들은 항상 보는 것이라서 당연하다는 듯이 "물 깊이가 깊어서 그렇습니다."라고 말해주더군요. 4m정도 되는 깊이라고 했습니다. 낙동강 발원지이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이명박 운하(자칭 한반도 대운하)와 연관이 깊은 장소입니다. 하루에 5000톤의 물이 연못에서 뿜어낸다고 합니다. 처음의 발원지 물 상태 그대로 하구까지 내려가도록 평소에 관심있게 지켜보고 후손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운..
피해주민과 함께한 정당과 젊은 사람들 위의 분들 보신적 있으실거에요. 한겨레 신문에서 나왔었던 피켓도 보이네요. 수요일마다 삼성 건물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대학생나눔문화. 한겨레 신문에서 보고 기억에 남았었는데, 어김없이 주민 상경 집회에서도 있었습니다. 제가 앞에 피켓을 들고 계신분에게 "뒤에 한겨레 신문에서 본 분이죠." 물으니 웃으면서 맞다고 하더군요. 깊게 물어볼 시간은 없었습니다. 행사가 계속 진행중이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또 만난 사람들은 민주노동당에서 나온 학생 당원들과 '다함께', '한국사회당' 당원들 이었습니다. 서민과 어려운 사람들의 고통을 나눠야 하는 곳에 항상 서민 정당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실을 눈으로 목격하니 희망이 생기더군요. 한국 사회당의 한 분께서는 "더 오지 못한 것은 오늘 아침에 활동하는 다른 분..
삼성기름피해 상경집회 "우리에게 바다 말고는 믿을게 없습니다." 특검법은 특별법으로 정정합니다. # 집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걱정이 되더군요. 시위를 강력하게 진압하겠다고 1주일전 발표가 있었기에 불안했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진행순서에 삼성 본사 앞에서 기자 회견문을 낭독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일제히 본관까지 가려고 했지만 다시 서울역으로 되돌아 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경 버스로 모든 예상 가능한 출입로를 막아서 모든 참석자가 삼성까지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신 몇몇 분들이 전경 버스에 올라가서 시위를 했습니다. 몇 차례 집기들이 던져지고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지만 곧 안정되었습니다. # 행사장에 여러 단체가 찾아와서 함께 하였습니다. 눈에 띄는 단체는 민주노동당이었습니다. 대부분 20대 분들이 참..
한나라당은 태안 말할 자격 있나? 전여옥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렸네요. 19일에 태안을 갔다 왔고, 그곳에서 정치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왔네요. 돌에 낀 더러운 기름을 닦아내듯 우리 사회에 많은 문제들을 닦고 풀어내는 것 이것이 바로 정치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한나라당은 정말 태안을 정치에 그만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19일 선거날 아침에 투표 후 태안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한나라당 선거 대책 사무실...아무도 없습니다. 방제작업을 마치고 5시쯤 왔을 때에도 아무도 없더군요. 그 후로 2시간 동안 아무도 없었습니다. 2시간동안 아무도 없었던 사실을 어떻게 아냐면... 그곳에서 2시간동안 밥먹고 왔거든요... 고기 구워서... 재밌죠?... 먹으면서 6시쯤 되자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더군요. 한나라당 압승이라..
네이버와 다음의 차이는? 삼성기름유출. # 네이버와 다음의 차이는... 포털 첫화면에 태안 기름유출을 삼성의 잘못으로 지적한 언론사를 노출 시키느냐 차이 다음은 미디어 오늘에서 송고한 기사를 노출 시켰다. - [미디어 오늘기사] 하지만 네이버는 SBS의 천원이 없는 지역 주민의 기사를 노출시켰다. - [SBS 기사가기] 포털은 첫 화면 주목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첫 화면 기사가 갖는 중요도는 따로 말하지 않겠다. 다음과 네이버의 철학이 첫화면에서 드러나고 있다. 다음은 오늘 뿐만 아니라 며칠 전부터 삼성의 책임을 토로하는 뉴스를 자주 노출 시켰다. 네이버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 일까? 이유가 무엇일까? 삼성에 대한 기사는 주목되지 않는 곳에 있다.
정말 도움이 필요한 곳은 보이지 않는 산넘어에 있었다. 태안 가는 길 곳곳에 걸려 있는 수 많은 격려 글들을 봤다. 대부분 "자원 봉사자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격려해주는 내용의 현수막이었다. 다른 어떤 글보다 주민들의 진정성이 잘 드러났고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팠다. 자신들의 고통도 크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신경쓸 여유조차 없는 주민들이 자원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내용의 현수막들을 곳곳에 걸어놓은 것을 보니 오히려 가슴이 아팠다. 결국 누군가 책임을 질 것이고 보상금도 협의가 이뤄져 지급되겠지만 한번 파괴된 환경은 복구하기까지 너무 큰 고통을 준다. 바위틈 곳곳에 들어가 까맣게 묻어있는 기름들 때문에 너무 속상하고 가슴아픈 주민들의 아픔을 완벽하게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뾰족하게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방송에서는 해안가 주변 정리하는 모습만 봐서 봉사하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