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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_또다른세상

삼성기름피해 상경집회 "우리에게 바다 말고는 믿을게 없습니다."


특검법은 특별법으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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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걱정이 되더군요. 시위를 강력하게 진압하겠다고 1주일전 발표가 있었기에 불안했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진행순서에 삼성 본사 앞에서 기자 회견문을 낭독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일제히 본관까지 가려고 했지만 다시 서울역으로 되돌아 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경 버스로 모든 예상 가능한 출입로를 막아서 모든 참석자가 삼성까지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신 몇몇 분들이 전경 버스에 올라가서 시위를 했습니다. 몇 차례 집기들이 던져지고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지만 곧 안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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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여러 단체가 찾아와서 함께 하였습니다. 눈에 띄는 단체는 민주노동당이었습니다. 대부분 20대 분들이 참석하여 주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50여명 넘는 민주 노동당 당원들이 왔습니다. 또 다른 단체로 한국 사회당에서도 참석하였는데 3명만 왔다고 하더군요. 다른 활동하는 분들은 다른 지역에서 강제로 집이 수용되는 일이 있어서 그곳에 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세 명만 참석했다고 했습니다. "이건희 회장 사죄하라."고 하며 주민과 집회에서 함께 구호를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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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서 삼성에 공개적으로 질문하는 부분을 조금 설명해 보겠습니다. 그 분의 이야기는 유조선이 구멍난 후 기름이 하루에 그렇게 많이샐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5%만 흘렀다고 했던 시기에 유조선은 이미 기름이 대부분 빠져서 양이 줄어든 만큼 배가 물위로 떠 올랐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사진에 정확하게 나오는데 그 부분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서 이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북서풍이 불어오는데 배가 남쪽으로 돌지 않고 북쪽으로 틀어서 받은 것도 실수가 아니고 사고,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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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석하신 분들이 대부분 연로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집회가 끝난 후 자기가 타고 왔던 버스를 어디서 타야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해서 지하도를 건너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지하도를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서울역이 상당히 깁니다. 그 안에서 우왕 좌왕 하시며 길을 못찾으시길래 직접 안내해드리기도 했는데 그 밑에서 다른 분을 안내해드리면 또 다른 분이 길을 헤매시더군요. 복잡한 서울에서 이분들이 무슨 이유로 이렇게 고생해야 하는지... 결국 버스를 놓치신 분께서는 그 지역 근처 버스를 타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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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버스가 출발하니 5시 정도 되더군요.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댁에서 새벽 6시 쯤에 출발해 11시에 도착하여 행사를 진행 했는데, 점심 식사도 못하고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하루 빨리 이 분들의 바람대로 특별법이 제정되어 보상과 피해 구제가 최우선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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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찍은 후 대기중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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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분노로 박살난 삼성 (삼성 제품 불매하자는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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