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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_또다른세상

그들이 이당선자 특검촉구 집회에 참석한 이유

  • 범죄자가 당선되는 사회가 바른사회인가
  • 일반 국민들도 정치적 발언에 능동적이어야
  • 아이들에게 떳떳한 어른으로 남기위해 참석

토요일 저녁에 청계천 광장 시작되는 지점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며칠 전 네티즌들의 비범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는 글을 올렸고 그 글에 나온 카페에 관심을 두고 있던중에 모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청계천에 도착하니 정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주말 오후 시간을 청계천에서 보내기 위해 연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온 분들이었습니다. 모이기로 했던 장소에는 이미 음악 공연하는 분들이 자리를 잡고 장비를 정검중에 있었습니다. 시간을 잘못 선택한 것 같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음악 공연하는 분들에게 특검 촉구 모임이 가려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정된 시간이 지나고 특검 촉구 모임에 참석하는 분들이 공연하는 곳과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촛불을 들었습니다.

모인 분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분이 있습니다. 자신을 부동산 관련 경매를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분이 있었습니다. 부동산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보니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를 갖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은 투기를 목적으로 정보를 나눈다고 했습니다. 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전부다 이명박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하면서 적극 지지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나라가 정말 양극화가 부동산 때문에 더 심각해 지겠다고 생각하였고 우리 나라가 제대로 되야 한다고 생각해 오늘 모임에 나오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얼핏 생각하기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재개발이나 재건축등이 활발해져야 하고 건설업으로 성공한 이당선자가 대운하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그를 지지할 수도 있는데 부익부 빈익빈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시며 모임에 나오신 것을 보고 희망을 느꼈습니다. 그 분을 통해 자신에게 돌아올 당장의 이익보다 합리적인 부를 얻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도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또 두 아이의 아버지라고 하신 분은 자기들의 아이들에게 현 우리 나라 정치 상황을 말하기가 부끄러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음으로 아이들에게 할 말이 생겨서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참석한 다른 분들도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우리 나라의 현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어서 참석했다고 말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후보가 당선되고 앞으로 우리 나라가 걱정돼 잠이 오지 않아 뜬눈으로 세웠다고 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불법을 저지르고 떳떳하게 투표로 당선되는 나라가 정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길에서 모임을 지켜보고 있던 분들이 많이 참여하였습니다. 모임이 진행될 수록 점점 많은 분들이 모여서 촛불의 숫자도 많아졌습니다.

모임에 오신 분들의 정치색은 매우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회원들의 다양한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고 특검 수용에 전력하기로 하였고 26일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도록 모임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이당선자가 투표하기 전 특검을 수용한다고 했었지만 당선된 후 한나라당에서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요구하는 보도가 나오기 때문에 26일 까지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제 3일 정도밖에 되지 않은 카페지만 6000명이 가입을 하고 하루 방문자수가 3만명에 가까운 것을 볼 때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상에서만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이 아니고 직접 모임을 갖고 외부에서 행동하는 것을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정치적 발언은 온라인에서 시작해서 오프라인으로 마무리 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치가 국회의원들만 하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참여하고 관심을 갖게될 때 올바른 길로 간다는 사실을 이런 모임들을 통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됩니다.

23일 7시에도 모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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