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Iⓢ_생각들

티맥스. 쓰러지고 이혼당하는 직원 위해 근로기준법이나 지켜야.

티맥스 대표, 그리고 상무. 열심히 일하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대표는 “직원 중에 이혼 한 사람도 있다.”라며 말했습니다. 그 말해 관중의 반응이 어떠했겠습니까?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웃더군요. 사실 웃을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구체적으로 하루에 몇 시간 일하고 얼마나 고생하는지 수치까지 이야기 하지는 않았지만, 일에 매달려 살았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봄이 타당합니다.

상무는 운영체제를 만들며 직원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말하고 싶다고 첫마디를 하더군요.

“회사 직원 중에서 아파서 이틀을 병원에 입원했다가 회사에 복귀 했는데 다시 쓰러졌다.”
직원 중에 배가 아픈 것을 30일 참다가 병원에 간 사람도 있다”
라고 고충을 말했습니다.


사진 설명. 자신들이 회사에서 당하는 고통을 천연덕 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다. 왜 IT가 국내에서 천대 받는 직업이 되었는지 그 이유가 보이는 것 같아서 속에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칭찬할 일입니다. 하지만 개발 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죽기 살기 노동은 없어져야 합니다. 이렇게 일해서 제품을 만든들 그게 올바른 것일까요? 불법을 자행해서 직원들 착취한 결과물이라고 사람들에게 기억되지 않겠습니까?

대표는 발표내내 MS의 독점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쟁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경쟁이 직원들의 생명과 건강과 행복을 담보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안철수 박사같이 고도의 사회적 책임과 도덕성을 바라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근로기준법이라도 지켜주십시요!
우리나라 근로기준법은 주간 업무를 40시간 이내로 정하고 있습니다.

제49조 (근로시간)

  1. ①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개정 2003.9.15>
  2. ②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근로시간 연장에 대한 노동부 전화 상담(영상)ㅣ물론 근로 시간 연장이 가능하지만 그것은 노동자와 합의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12시간으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12시간을 넘어 근로 연장을 하려고 한다면 노동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운영체제를 만드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직원들의 건강과 심리 상태입니다. 직원들이 행복하고 오래 일하고 싶은 곳에서 만든 제품 사용하고 싶은 것이 일반 국민의 마음이라고 봅니다. 직원들 혹사시키고 돈을 번다면 지금까지 삼성이 해왔던 작태와 다른 것이 있을까요? 삼성 제품 불매하는 것을 보면서 일반 기업들은 느끼는 게 없는 겁니까.

마음껏 착취하고 일 끝난 후 고기 사주면서 회식으로 보상하려는 행동보다 근로기준법 지키는 게 직원들을 위하는 길입니다.

세계 미래 바꾸려고 하기 전에 근로환경부터 바꾸길 바랍니다.


티맥스 직원에게 당부 말..
젊은이 그렇게 고통 스럽게 일하지 말고
노동자의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찾아 보는 것이 어떤가.
당신들의 걸어간 길이 후배 IT산업 일꾼들의 가야할 길이 될 텐데..
뭔가 좋은 환경을 남겨주고 싶지 않은가...

응용 소프트웨어 대한민국 1위 라고 한 것 같은데...
한 해 매출액이 천억이라고 한 것 같은데...
직원이 2000명이 넘는다고 한 것 같은데...

근로 환경은 베트남 필리핀 보다 못한 것 아닌가???!!
대한민국 같은 하늘 아래 사는 노동자로서 티맥스 직원들을 위하는 마음을 담고 싶었습니다.

-----------------------------
  • 글 작성에 사용된 운영체제 LINUX UBUNTU 8.04
  • 사진 편집에 사용된 응용도구 PICASA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