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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_과거자료/ARIⓢ_창조한국당_

정치와 영화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며칠 전 한 통의 메일이 왔습니다. 창조한국당의 당원 중 한분이 영화를 만들었는데 상영회를 하니 보러 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영화를 통해 창조한국당 생각을 나눠보자는 취지의 상영회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신기했습니다. 영화 감독이 창조한국당 당원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기 때문입니다.

창조한국당 사람희망정책연구소에서는 당의 이념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공유하고자

오점균 영화감독님(창조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을 모시고

 ‘경축! 우리사랑’(제48회 대종상 신인감독상 수상작)을 관람하고 토론합니다.

‘사람이 희망이다’라는 당의 기본이념을 영화라는 기제를 통해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누구나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오점균 감독님께서 직접 영화를 설명해주시면서 토론할 예정이오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경축!우리사랑. 영화의 내용은 20대 딸을 갖고 있는 중년 여성이 20대 청년과 사랑에 빠진 후 겪는 남편과의 갈등, 그리고 주변 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영화 중간 중간 웃지 않고는 못배길 장면도 있었고, 복선들이 곳곳에 숨어있어서 짜임새 있다고 느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감독님과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영화 경축! 우리사랑 한 장면

사진설명: 오점균 영화감독(창조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 작품 - 경축!우리사랑의 한 장면


사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감독님과의 대화였습니다. 어떤 분인지도 궁금했고, 창조한국당과 이 영화가 어떤 부분에서 연결이 될지 그 분의 생각이 듣고 싶었습니다. 오점균 감독님은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가부장 사회, 가문주의와 패거리 정치에 관한 비판의식을 이야기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혈연관계를 중시하는 한국이 갖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평소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고 영화로 쉽게 이야기 하고자 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심각한 내용입니다. 하숙집 주인 아주머니가 하숙하는 세탁소 청년과 사랑에 빠져 아이까지 낳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쉽고 재치있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질문하는 분들도 "리얼리티가 살아있다"라고 여러번 이야기를 했습니다. 바로 이웃에서 일어날 듯한 일로 느낄 정도로 사실적으로 풍자했습니다.

감독님과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점균 감독님과 대화를 하지 않았다면 가문주의 문제에 대한 비판의식을 갖고 있는 분인지 어떻게 알 수 있었겠습니까.

영화 끝난뒤 오점균 감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설명: 영화가 끝난 후 오점균 감독을 소개하고 있다.



흥행은 못했다고 했습니다.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영화보다 더 재밌는데 흥행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스타가 없는 영화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감독님은 평소 스타가 영화의 주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오점균 감독의 발언 모습

오점균 감독의 발언 모습.


참가자들 중에서 창조한국당의 정책이 너무 솔직해서 사람들에게 호소력이 없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좀더 사람들이 알기 쉽게, 마치 영화가 흥행하려면 중학생도 알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하듯이 정치도 그래야 한다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상당히 편안했던 자리입니다. 누구나 옳은 말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속에 쉬우면서 깊히 각인되도록 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쩌면 영화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가능성을 고민해본 자리였습니다.

앞으로도 사람들과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정치 주제에 대해 창조한국당 내에서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읽어볼 참고 기사 : 가문은 왜 여전히 성역인가 [2007.09.14 제67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