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Iⓢ_과거자료/ARIⓢ_창조한국당_

창조한국당 주디스 비례대표 후보 밀착취재기.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7번 주디스 인터뷰

# 영상 소개
       처음 ~ 5분 33초 : 외국인 노동자의 집
 5분 34초 ~ 7분 07초 : 방글라데시 독립기념 행사
 7분 08초 ~ 9분 30초 : 이동 하며 차 안에서 인터뷰
             나머지 부분 :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1. 새롭게 알게 된 것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7번 주디스씨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7번 주디스 씨와 이야기를 하고 관련 자료를 찾아 보니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용어에 대한 것인데 '결혼 이민자'라고 흔히 부르던 단어가 '국민의 배우자'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공공 기관의 문서들이 '결혼 이민자'라는 단어 대신에 '국민의 배우자'라는 단어로 표기 되고 있었다. 언어가 사고의 틀을 만들기 때문에 신중한 단어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 '맹인'이라는 단어 대신 '시각 장애인'으로 표기하는 것처럼 '이민자'라는 단어를 다른 것으로 대체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다. '이민자'라는 단어가 외국에서 왔다는 것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에서 밝힌 자료에 의하면 우리 나라에서 체류하고 있는 '국민의 배우자'는 2008년 2월 29일 현재 113,656명이다. 2001년의 25,182명에 비하면 7년 만에 5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짧은 기간에 국제 결혼이 급격히 증가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성별로는 여성이 88.1%로 남성의 11.9%보다 현저하게 많았고, 국적 별로는 중국이 57%로 베트남, 일본, 필리핀을 합한 비율보다 월등히 많았다. (19.8%, 5.1%, 4.6%)

아래 서울 출입국 관리소 자료 34쪽 참고


2. 지금부터 미래를 대비해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찍은 사진

주디스씨와 대화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은 한국에서 태어나 국제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 다니며 차별 당하는 아이들의 상처가 매우 크다는 사실이다. 눈을 감고 목소리만 들어보면 어떠한 차이도 느낄 수 없는 한국인 이지만, 피부색이 다르기 때문에 놀림과 따돌림을 받는 아이들의 사례들은 앞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것이 분명했다.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다양한 언어는 물론 한국 문화를 포함하여 어머니나 아버지 나라의 문화까지 폭넓게 배우며 자란다. 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사회적 재원이 될 필요 조건을 어려서부터 체험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가 적극적으로 사회 통합 문제를 고민하지 않는 사이에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사회적 상처만 깊게 받으며 자라고 있다. 계속 증가하는 국제 결혼과 더불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통합 차원에서 깊히 고민하고 각종 대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금의 아이들이 자라서 사춘기에 접어들 10년 후나 사회 생활을 하게 될 20년 후에는 사회 통합을 위해 현재보다 더욱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뤄야 할 것이다.

이미 2005년도 프랑스 소요 사태와 미국 LA에서 일어났던 시민의 분노 표출 장면들이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후 우리 나라에서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사회 통합 문제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3. 교육이 최우선 해결 과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천에서 만난 다문화 가정의 아이

주디스 씨는 교육 문제를 해결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러번 이야기했다. 3년 전 두 아이를 필리핀으로 보냈다고 이야기한 주디스 씨는 아이들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현재 15, 14살인 두 아이가 한국에서 따돌림과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던 아픔 때문에 필리핀으로 보내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지금도 전화로 한국에 오고 싶은지 물어보면 아이들은 가고 싶다고 대답하지만 떠나기 전과 달라진 것이 없는 학교에 다녀야 하는 풀 수 없는 문제 때문에 결국 어머니와 떨어져 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주디스 씨는 주위 친구들이 아이 교육 문제로 상처받는 경우를 자주 본다고 했다. 결국 그들도 아이와 함께 살지 못하고 친정집에 맡기는 선택을 한다고 했다. 그 아이들은 이미 완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지만, 피부색 하나 때문에 놀림과 스트레스를 받고 고국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창조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보면서 창조한국당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과연 창조한국당은 진보와 보수 중에서 어떤 쪽에 비중을 두는 것일까. 기자들이 대선 때 자주 물어봤던 질문이기도 하다. 진보와 보수. 그 때마다 문국현 대표께서 답했던 것이 있다. '진보이면서 보수이다'라고. 개인적으로 현재 창조한국당의 정치적 행보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합리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진보적 가치 중에도 좋은 정책이 있고 보수적 가치 속에도 합리적 정책이 존재한다. 이 두가지 틀속에서 가장 합리적인 것을 택해서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면 그것이 가장 올바른 정치 행위가 아닐까.

'국민의 배우자'(결혼 이민자) 문제도 마찬가지다. 이미 결혼하여 일정 기간 거주하여 한국인이 되었고, 한국인 친척들과 연관을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 또한 이런 가정들이 지금도 계속 생기고 있다. 즉, 현실적으로 인정하고 풀어나가야 할 부분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5. 내가 보는 주디스.
주디스 씨를 만나기 전에 사전 정보를 얻고 싶었다. 어떤 분인지 알고 만나는 것과 모른 상태에서 만나는 것은 이야기의 깊이가 다를 수밖에 없다. 검색을 해보니 2006년과 2007년 TV영상을 찾을 수 있었다. 후에 주디쓰 씨에게 물어보니 지금까지 SBS 방송 외에는 촬영한 적이 없다고 했다.  SBS에서 방송했던 제목은 '우리가 바꾸는 세상'이었고 2006년 SBS 스페셜에서도 출연을 했었다.

아래는 2006년 방송 출연분

위의 영상 그리고 '우리가 바꾸는 세상'을 통해 느낀 주디스 씨에 대한 인상은 역경이 있어도 넘어지지 않고 해결해 나가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었다. 특히 '무지개 다문화 어린이집'을 만들려고 두 달 동안 노력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후원자를 설득하고 허가를 받고자 구청을 찾아가는 등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우리가 바꾸는 세상 (66회)부터 방송)

직접 주디스 씨를 만나니 어려운 것을 많이 겪은 분으로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밝았다. 주변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드는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주디스씨 성격이 그와 같았다. 대화를 할 때 정형화 된 분위기에서 긴장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긴장감에 매몰되지 않고 단박에 그런 상황에 익숙해 지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6. 마치며
창조한국당은 사람들이 관심을 잃을 뻔한 총선에 '경부 운하' 이슈를 내세워 각 당에 정말 정치적으로 필요한 사안이 무엇인지 알려줬다. 이제는 비켜갈 수 없는 우리 사회에 잠재되어 마치 문제가 없는 듯 보이는 다문화 가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국민의 배우자'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입법활동을 하면 섬세할 것이고 법 제정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농촌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국민의 배우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선진국에서도 해결하기 힘든 사회 통합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국가적 차원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실마리를 제공한 것이다. 그에 대한 실천으로 창조한국당은 주디스를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했다. 앞으로 남은 총선이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참고 사이트
http://bvillage.org/ - 국경없는 마을
http://bbbkorea.org/ -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