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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_또다른세상

희망을 느꼈었던 광명 뉴타운 사업 설명회.

늦게 올리는 글입니다. 벌써 작년이군요. 광명시는 뉴타운의 광풍이 한차례 불고 지나갔으며 현재는 주민들이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무리 건물이 멋있게 지어지고 쾌적한 도시를 만든다고 하지만 입주하려면 부담해야 할 금액이 감당 못할 액수가 됨을 염려하며 뉴타운 사업을 재고하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환상에 속지 않고 현명하게 변하는 모습은 비단 올해에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작년 7월 9일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주민 설명회에서 허울만 좋은 뉴타운 사업을 심각하게 다시 생각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내용의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강사의 발언이 끝나고 주민들의 질문이 있었을 때입니다. 30대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질문을 했습니다. "공인중개사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다른 지역 뉴타운 사업의 원주민 정착율을 보면 10%대 입니다. 원주민 정착에 대한 대책이 있습니까?" 라고 질문했습니다. 공인중개사를 하는 분이라고 했는데 직업에 걸맞는 예리한 질문이었습니다. 

또다른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나이 많은 할아버지의 질문이었습니다. "뉴타운을 하면 12년이란 세월이 지나야 완성될것 같은데, 그 때까지 사느냐 못사느냐.."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얘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오랜 기간 걸리는 뉴타운이 시민의 생활을 개선하기는 힘들다는 현실적 지적을 한 것입니다.

뉴타운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승인이 있어야 합니다. 김지사가 KBS 1라디오에 2008년 4월 30일에 출연하여 "주택가격의 폭등과 이런 여러 가지 불안정의 근본원인이 공급부족"이라고 했습니다. 뉴타운등 공급을 늘리면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공급을 늘려도 기존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은 항상 외곽지역으로 쫓겨 났습니다. 공급되는 집이 보상받은 돈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가격이기 때문입니다.

김지사와 이효선 광명시장은 시민들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고 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시민들은 개발을 위한 개발을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조금 허름하더라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때  시민들의 행복이 지켜짐을 명심해야 합니다.

프레젠테이션

강의 시작전 화면.

도정법에 의한 주택정비사업

강사가 뉴타운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모여있는 주민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 모여있는 주민들.

현수막.

주민설명회 펼침막이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