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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_생각들

차선 도색 현장, 사고 날까 '아슬아슬'

  • 차선도색 하는 분들 정말 대단.
  • 옆차선과 50cm정도 떨어져서 작업.

요즘 차도나 인도 정비하는 장면을 자주 본다. 대부분 시에서 관련업체에 의뢰를 하여 이뤄지는데 수천만원짜리가 많다. 학교 근처에는 붉은색 아스콘을 까는 모습도 봤다. 정말 냄새가 코를 찔러서 숨쉬기 힘들었다. 광명사거리에서 며칠전 중앙차선을 도색했다. 처음 그 장면을 보고 예산을 사용하기 위해 일부러 일하는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직접 차선을 본 결과 정말 필요해서 하는 사업이었다. 대부분의 차선이 오랫동안 타이어에 밟혀서 벗겨지거나 지저분했고 흔적조차 없어진 곳도 있었다.


차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서 위험해보였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지나가는 차도 있었고, 차와 50cm정도의 간격을 두고 작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충돌이 있으면 어쩌나 아슬아슬 했다. 특히 수신호로 작업에 필요한 거리를 확보하려고 차선 바로 옆을 차지하고 있던 붉은봉을 들고 계시던 분이 위험해 보였다. 작업하는 장면을 보니 색을 칠할 때 먼지가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빗자루로 먼저 바닥을 깨끗하게 쓸었다. 바닥을 쓸면 뒤에서 바로 도색하는 장비를 맡은 분께서 색을 입혔다. 굉장히 신속하고 정확했다. 한가지만 계속하면 누구나 이렇게 정확하게 선을 그을 수 있는 것인가? 바닥에 표시도 없는데 정확한 비율로 선을 그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전문가는 역시 다르다고 생각했다. 능숙하게 작업을 해서 진행속도가 빨랐고, 차선을 가로 막고 하는 작업이라 교통에 방해가 될 수도 있었지만 비교적 원할한 상태가 유지되었다.

얼마전 인도에서 걷고 있던 사람들에게 차가 덮쳐서 뉴스에 보도됐었다. CCTV에 찍힌 영상이었는데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차가 다니는 한 안전한 곳은 없다. 내가 조심히 이동하더라도 상대가 와서 받는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을 기억하는 나로서는 도색 하는 분들이 너무 불안했는데 작업하는 분들은 개의치 않고 일을 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일하기 힘드셨을 텐데..

이분들보다 힘들고 어렵게 일하는 분들 정말 많다. 전기작업 하시는 분들 유독가스 속에서 일하는 분들 선박회사에서 일하는 분들 등등. 급여를 받으면서 하는 일이지만 참 고맙게 생각된다. 묵묵히 사람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노동을 해주는 분들이 있기에 일반 사람들이 편하게 살 수 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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