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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_과거자료/ARIⓢ_삽질이명박

군에서 먹은 소꼬리곰탕의 소는 어디것일까?

동원훈련을 강원도로 갔었다. 정말 당황됐다. 매일 고기반찬이 나왔다. 하루도 빠짐없이 고기가 다양한 요리로 나왔다. 요즘 쇠고기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차에 군대에서 사용하는 고기는 어디것일까 매우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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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을 먹기위해 기다리면서 같이 기다리던 사람들이 하던 말이 있다. 농담을 섞어 "이거 혹시 미국산 아니야?".

그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이 미국산 소고기 문제가 생각나는지 키득 키득 웃었다. 예비군들 도와 주던 상병에게 물어보니 "우리는 네덜란드산 먹습니다"라고 했다. 그렇게 말해서 아무 생각없이 그렇구나 생각했다. 자기와 같이 입소했던 동기가 취사병이라 말해서 더욱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직접 식당에 가서 버릴려고 쌓아둔 통을 보니 사실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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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고기분해액 85% 쇠고기:호주산 이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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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이 상사인 분과 대화를 했다. 군에서 취급하는 음식들이 어떤 것인지 물어보니 군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는 군대 근처에서 생산되는 농업 생산물을 주로 사용하고 소고기는 한우나 호주산을 사용한다고 설명해 주었다. 50명 정도 있는 장소에서 물어봐서 책임감을 느껴서인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군대 한끼 식사에 들어가는 음식 재료 비용은 1,700원이라고 했다. 인건비와 전기세 그리고 수도 요금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결코 적은 비용이 아니라고 여러번 주장했다. 1,700원이지만 좋은 식단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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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리아를 들어본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군대에서 신세대 장병들의 입맞을 맞추기 위해 햄버거를 준다. 정확하게 말하면 빵 샐러드 고기 패티 딸기 쨈 등을 각자 자유롭게 먹을수 있도록 식단에 짜여있다. 우유도 같이 제공하는데 이것도 지역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강원도 지역에서 만든 우유였다.

군에서 먹는 음식은 정말 중요하다. 군 전투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전쟁시 안좋은 음식을 먹고 군전력에 악영향이 있게 되었을 때 맞이할 결과는 생각만해도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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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철원 축산업협동조합에서 만든 우유이다.  군부대와 가까운 곳에서 만든 우유를 제공하여 최대한 신선한 우유를 식단에 사용하고 있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연령을 낮춰 수입하게 되더라도 군대에는 지금처럼 한우나 호주산이 공급되는 것. 내 동생 혹은 아들딸이 먹는 음식인 만큼 좋은 재료가 쓰이길 바란다.